지피클럽 생산액 줄며 하위권 추락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천기단화현로션(왼쪽)과 아모레 설화수 자음유액 화장품 [사진=각사]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천기단화현로션(왼쪽)과 아모레 설화수 자음유액 화장품 [사진=각사]

국내 화장품 대표기업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6%대에서 4%대로 줄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1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의 총 생산금액은 16조65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5조1618억원보다 9.8%(1조4915억원) 증가했다.

업계 1위는 LG생활건강으로 지난해 5조4886억원(32.96%)을 생산하며, 전년(4조9130억원, 32.40%)대비 11.72%(5756억원) 늘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4조7554억원(28.56%)으로, 전년(3조9820억원, 26.26%)보다 19.42%(7734억원) 증가했다.

2020년 LG생건과 아모레의 격차는 6.14%였지만, 지난해 4.40%로 1.74%포인트 감소했다. 양사 모두 생산실적이 증가했지만 아모레의 20%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며 격차를 크게 줄였다.

상위 10대 화장품 생산실적 LG생건과 아모레가 5개씩 점유했다. 1위 제품은 LG생건의 '더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로션(6355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천기단 화현밸런서(5461억원)', 아모레 '설화수 자음유액(2344억원)',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천기단 화현크림(2291억원)', 아모레 '설화수 자음수(2180억원)', 아모레 '설화수 윤조 에센스(1966억원)',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비첩 자생에센스(1601억원)' , LG생건 '더히스토리 오브후 공진향 폼클렌져(1452억원)', 아모레 '라네즈 스킨 베일베이스40호(1363억원)', 아모레 '중국 설화수 자음유액(1307억원)'이 10위에 포함됐다. 

한편, LG생건과 아모레를 제외한 10대 화장품 기업으로는 애경산업(3010억원, 점유율 1.81%), 카버코리아(1998억원, 1.20%), 애터미(1755억원, 1.05%), 해브앤비(1380억원, 0.83%), 코스맥스(1255억원, 0.75%), 지피클럽(1223억원, 0.73%), 이니스프리(1216억원, 0.73%), 클리오(1137억원, 0.68%) 순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과 해브앤비, 이니스프리, 클리오의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카버코리아, 애터미, 코스맥스, 지피클럽은 감소했다. 특히 지피클럽의 점유율은 1.11%에서 0.73%로 크게 감소하며 순위 하락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빅2 LG생건과 아모레의 격차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중하위권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큰 지피클럽의 하락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허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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