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NTF·블록체인 게임·자체 메인넷 구축

위메이드의 '위믹스 3.0'(위)와 컴투스홀딩스의 'C2X' 로고 이미지 [사진=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의 '위믹스 3.0'(위)와 컴투스홀딩스의 'C2X' 로고 이미지 [사진=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테라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가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급랭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체들은 가상자산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는 NFT(대체불가토큰)와 블록게임 개발에 이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새로운 사업모델 꾸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100개 게임을 '위믹스(WEMIX)'에 온보딩 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등 여러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서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2018년부터 게임과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하고, 40개의 탈중앙화 된 노드(Node, 서버 참여자)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할 계획이다. 위믹스달러는 위믹스3.0 생태계에서 가치 저장, 회계 단위, 교환 수단이 되는 기축 통화로 활용된다.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3.0 생태계의 각종 화폐들을 중개하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사용된다.

또 위메이드는 위믹스3.0 생태계 성장의 주축이 될 세 가지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디파이’도 함께 선보였다. 세 플랫폼은 위믹스와 위믹스달러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매년 5만개 게임이 출시되는데 언젠가는 모두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모할 때가 올 것"이라며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화돼 각자의 암호화폐와 NFT를 발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와 더불어 컴투스홀딩스도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암호화폐 ‘C2X’를 발행해 C2X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올엠의 ‘크리티카 글로벌’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또 자체 메인넷을 구축해 올해 메타버스 프로젝트 '컴투버스' 공개를 목표로 개발 파트너들과 제휴하고 있다. 'K-콘텐츠' 중심의 NFT서비스와 파트너를 통한 '디앱(DApps)'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위메이드는 게임을 즐기며 이익도 얻는다는 ‘플레이앤언(P&E)’, 컴투스홀딩스는 ‘소유’를 위해 플레이한다는 ‘플레이투온(P2O)’을 내세운다.

한편 게임업계의 잇따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아닌 게임사에서 그만한 수준을 갖추긴 힘들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메인넷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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